나는 개체를 반복시켜 조형한다.
이런 방식이 세상의 복잡한 구조와 닮아 있기 때문이다.
그 개체들이 인간의 얼굴이기도 하고, 때론 대중매체의 인물이기도 하다.
때로는 세모, 네모, 동그라미의 단순화된 얼굴이기도 하다.
같음과 다름, 소수와 다수를 화면에 담아 복잡한 현대인의 삶이 투영되길 바란다.
세모, 네모, 동그라미의 똑같은 미소속에 복잡한 우리 인간의 표정이 보이길 원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만 외롭고,
웃고 있지만 기쁘지 않은 우리들의 삶을 보여주길 원한다.